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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7. 00:4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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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 - 예스24

“이 책은 당신 삶의 가장 앞에 위치해야 한다. 이 책은 모든 지식의 목차에 해당한다.” 지식을 알고 싶으면 선(先)지식이 필요하다!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얻어야 하는 모든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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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2023년 10월 10일 ~ 2024년 1월 22일

 

몇번을 읽다가 실패하고, 질질 끌다가 다 읽었다.

이 전 시리즈들은 신나게 읽었는데, 이번건 오래 걸렸다.

주제가 나에게는 너무 낯설고 어려웠던 것 같다.

 

대분류로 주제는

우주

인류

베다

도가

불교

철학

기독교

였다.

 

제대로 읽기 시작한건 베다쯤 부터였는데, 그 전이 나에겐 좀 지루했나보다.

그런데 다 읽은 지금 시점에 생각하기로는 베다, 도가 쪽이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

와닿지도 않고, 그저 그들이 그랬다. 라는걸 읽어내는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분명 알면 좋은 내용이지만 익숙치않은 사상이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

철학으로 넘어오니, 저자도 말했던 서양 사상에 익숙해져서인지 읽기가 쉬웠고 속도가 났다.

기독교에 대해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독교 부분이 조금 짧게 느껴졌다.

철학, 기독교 부분이 다른 주제보다 익숙해서 빠르게 읽혀진 것일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모든 시리즈 다 좋았다.

읽기 잘했다는 생각은 들었다.

실물 책을 샀다가 결국은 밀리의 서재로 마무리했다.

 

앗,, 어떻게 읽었는지가 아니라 감상을 써야지..ㅎㅎ

 

인류 역사상 위대한 사상가들이 고민했던, 파고들었던 주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평상시에는 아에 생각도 안하고 이 책을 안 읽었다면 평생 접해보지 못했을 내용을 이번에 알게 된 점이 좋았다.

(뭐든 공부는 좋은 것이니까?)

어렸을때 나도 인간의 "의식"이란것에 대해 신기하고 궁금해했던 적이 있었던걸 상기시켰다.

내가 나를 나로 "의식"한다는건 어떤걸까?

내가 나인걸 안다는 것 자체가 도대체 뇌가 어떤 전기신호를 보내길래 그런게 가능한걸까?

알고보면 나는 사실 내가 나인게 아니라 나는 사실 어딘가 엉뚱한 곳에서 지금 하는 키보드 치는 행동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지금 눈에 보이는게 3차원이 아니라 사실 다른 차원이라거나.. 

내가 있다는 이 우주가 사실 다른 공간이라거나.. 하는 것들을 가끔 생각하고 흘려보냈었는데, 그런 것들을 위대한 사상가들은 사실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탐구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책은 하나의 공통 주제..? 를 관통하는데 인상깊은 단어는 범아일여이다.

세상과 내가 하나다. (맞나..?)

여러 대륙에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간 사상가들이 알고보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인간의 뇌 구조는 결국 그렇게 가는건가. 아니면 실제로 그들이 생각했던게 정말 맞는 것인가..

사실 범아일여 사상이 믿기지도 않고 그렇게 와닿지도 않는 사상이긴한데, 모두가 그걸 탐구했다는게 놀라운거다.

내가 죽으면 세상도 끝.

아니 근데 그건 사실 내 세상만 끝이지, 나 죽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가지않나? -> .... 저자의 말에 의하면 나는 아직 서양의 이원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나보다. 뭐 아니 사실 벗어날 필요도 딱히 없잖아? 이원론이 나쁜건가? 난 사실 서양의 이원론으로 인해 서양이 동양보다 더 빠르게 발전한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조선시대처럼 전기도, 통신도 안돌아간다면 너무 불편하잖아!!

 

위대한 사상가들,,, 그들이 진짜 생각했던것이 궁금하긴하다.

이해하고 싶진않은데 일단 궁금은 하다.

 

내가 우주 관련 영상을 보는걸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거대한 신비를 본다는게 벅차오르는 것도 있지만 사실 내가 있는 이 현실이 사실 우주의 거대함 앞에서는 작고 사소하게 느껴져서 별로 큰 힘든 일이 아닌것처럼 느껴져서이기도 하다.

책에 나오는 사상가들이 말했던 사상들에 집중하면, 현실의 힘든 일도 사실 크게 요동칠 일이 아니게 되버리는게 장점이 될 수도 있긴 할것같다고 느꼈다.

 

그치만 어차피 난 이제 책을 덮고, 이 글을 올리고서는 또 현실로 돌아가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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